응원 합니다 by 꽃보다유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11/17

학창 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공부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이었다. 다시 말해 공부는 할 때 해야 되는데 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면 크게 후회할 거라고도 했다. 공부에만 때가 있는 것은 아니다. 놀기에도 좋은 때가 있다. 나는 고등학생 때 공부보다는 노는 데 집중했었다. 자습시간에 선생님께서 잠깐 자리를 비우시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교실이 떠나가라 시끄럽게 떠들었다. 도시락은 쉬는 시간에 까먹는 게 국룰이었고, 막상 점심시간이 되면 밥 대신 모래먼지 먹어가며 미친 듯이 뛰어놀았다. 물론, 모두 나와 같지는 않았다. 몇몇 학생들은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히 공부를 해나갔다. 선생님이 있든 없든 집중했으며, 옆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떠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체육시간이 되어야 우리들과 어울려 뛰었을 뿐 그 외 불필요한 체력소모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수...

꽃보다유 · 금상첨화, 고진감래

2022/11/17

응원 합니다

생활/사건사고+5

천세곡님, 안녕하세요? ^^
오늘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이네요. 모든 수험생들이 긴장하며 집중해서 시험을 잘 치르고 있겠죠. ‘수능 말고, 그대들의 인생을 응원한다.’라는 제목이 참 인상적이네요. 공감합니다. 물론 수능도 응원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요.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니까 수능이라는 어느 하나만 응원하는 것이 아닌 인생 전체를 응원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응원인 것 같습니다. ^^
자녀들이 수능 시험을 치를 때마다 도시락을 준비하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가슴 졸이며 기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다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해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오늘 시험을 치르는 모든 고3들, 재수생, N수생들까지 모두 모두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