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공부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이었다. 다시 말해 공부는 할 때 해야 되는데 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면 크게 후회할 거라고도 했다.
공부에만 때가 있는 것은 아니다. 놀기에도 좋은 때가 있다. 나는 고등학생 때 공부보다는 노는 데 집중했었다. 자습시간에 선생님께서 잠깐 자리를 비우시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교실이 떠나가라 시끄럽게 떠들었다. 도시락은 쉬는 시간에 까먹는 게 국룰이었고, 막상 점심시간이 되면 밥 대신 모래먼지 먹어가며 미친 듯이 뛰어놀았다.
물론, 모두 나와 같지는 않았다. 몇몇 학생들은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히 공부를 해나갔다. 선생님이 있든 없든 집중했으며, 옆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떠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체육시간이 되어야 우리들과 어울려 뛰었을 뿐 그 외 불필요한 체력소모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잰걸음으로 ...
해외에 있다보니 수능이 오늘이라는 것을 어제서야 알았습니다. 주변에 고3인 사람이 없어 더욱 소식에 무뎠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본지 벌써 20년여년 전인데, 모의고사에비해 수능을 망친 사람으로서 그땐 정말 하늘이 노랗다 못해 깜깜했습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볼 면목도 없었고, 이럴려고 고3 일년내내 그 고생을 했나 하는 자괴감에 눈물만 났습니다.
망친 그 점수로 겨우 지방대를 가고, 그 후 정확히 22년이 흘렀습니다. 그땐 그렇게 막막하던 길과 앞날이 하루의 열심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자랑할만한 위치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돌아봤을때 부끄럽지 않게 한발작씩 잘 디디며왔다 생각됩니다.
어느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지금의 당신의 모습은, 과거 당신이 생각했던 것들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신 많은 수험생 분들은 분명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맞이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에 따라서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22년전의 저와 같이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반성은 있으되 그것이 실패는 아니니까요.
해외에 있다보니 수능이 오늘이라는 것을 어제서야 알았습니다. 주변에 고3인 사람이 없어 더욱 소식에 무뎠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본지 벌써 20년여년 전인데, 모의고사에비해 수능을 망친 사람으로서 그땐 정말 하늘이 노랗다 못해 깜깜했습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볼 면목도 없었고, 이럴려고 고3 일년내내 그 고생을 했나 하는 자괴감에 눈물만 났습니다.
망친 그 점수로 겨우 지방대를 가고, 그 후 정확히 22년이 흘렀습니다. 그땐 그렇게 막막하던 길과 앞날이 하루의 열심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자랑할만한 위치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돌아봤을때 부끄럽지 않게 한발작씩 잘 디디며왔다 생각됩니다.
어느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지금의 당신의 모습은, 과거 당신이 생각했던 것들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신 많은 수험생 분들은 분명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맞이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에 따라서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22년전의 저와 같이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반성은 있으되 그것이 실패는 아니니까요.
@상자님, 안녕하세요? 얼룩소에서 처음 뵙는 것 같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해외에 거주하시는군요? 저도 수능을 본지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수능을 잘 보지는 못했어요. 특히 언어영역은 평소 모의고사 점수보다 훨씬 더 낮은 점수를 받아서 너무 속상했었습니다. ^^;
현재 저의 주변 사람들도 수능의 점수만큼의 삶을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의 결과나 대학 진학 여부, 학벌과는 상관없이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상자님께서 스스로를 돌아보셨을 때 부끄럽지 않게 한발씩 잘 디디며왔다고 생각하시기에 그것으로 충분히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상자님의 앞날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강유진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글을 믿고 읽는다는 그 한 문장의 저의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네요. 저도 강유진님의 글을 믿고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여윽시!!!천세곡님 글은 믿고 읽습니다.
해외에 있다보니 수능이 오늘이라는 것을 어제서야 알았습니다. 주변에 고3인 사람이 없어 더욱 소식에 무뎠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본지 벌써 20년여년 전인데, 모의고사에비해 수능을 망친 사람으로서 그땐 정말 하늘이 노랗다 못해 깜깜했습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볼 면목도 없었고, 이럴려고 고3 일년내내 그 고생을 했나 하는 자괴감에 눈물만 났습니다.
망친 그 점수로 겨우 지방대를 가고, 그 후 정확히 22년이 흘렀습니다. 그땐 그렇게 막막하던 길과 앞날이 하루의 열심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자랑할만한 위치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돌아봤을때 부끄럽지 않게 한발작씩 잘 디디며왔다 생각됩니다.
어느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지금의 당신의 모습은, 과거 당신이 생각했던 것들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신 많은 수험생 분들은 분명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맞이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에 따라서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22년전의 저와 같이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반성은 있으되 그것이 실패는 아니니까요.
응원하고 응원합니다.
해외에 있다보니 수능이 오늘이라는 것을 어제서야 알았습니다. 주변에 고3인 사람이 없어 더욱 소식에 무뎠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본지 벌써 20년여년 전인데, 모의고사에비해 수능을 망친 사람으로서 그땐 정말 하늘이 노랗다 못해 깜깜했습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볼 면목도 없었고, 이럴려고 고3 일년내내 그 고생을 했나 하는 자괴감에 눈물만 났습니다.
망친 그 점수로 겨우 지방대를 가고, 그 후 정확히 22년이 흘렀습니다. 그땐 그렇게 막막하던 길과 앞날이 하루의 열심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자랑할만한 위치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돌아봤을때 부끄럽지 않게 한발작씩 잘 디디며왔다 생각됩니다.
어느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지금의 당신의 모습은, 과거 당신이 생각했던 것들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신 많은 수험생 분들은 분명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맞이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에 따라서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22년전의 저와 같이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반성은 있으되 그것이 실패는 아니니까요.
응원하고 응원합니다.
여윽시!!!천세곡님 글은 믿고 읽습니다.
@상자님, 안녕하세요? 얼룩소에서 처음 뵙는 것 같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해외에 거주하시는군요? 저도 수능을 본지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수능을 잘 보지는 못했어요. 특히 언어영역은 평소 모의고사 점수보다 훨씬 더 낮은 점수를 받아서 너무 속상했었습니다. ^^;
현재 저의 주변 사람들도 수능의 점수만큼의 삶을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의 결과나 대학 진학 여부, 학벌과는 상관없이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상자님께서 스스로를 돌아보셨을 때 부끄럽지 않게 한발씩 잘 디디며왔다고 생각하시기에 그것으로 충분히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상자님의 앞날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강유진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글을 믿고 읽는다는 그 한 문장의 저의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네요. 저도 강유진님의 글을 믿고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