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갓 볶은 코오피(커피) 냄새가 난다
습관을 바꾸라는 수많은 책들이 넘쳐나지만,
사실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다.
사실 책대로만 하고, 원함대로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인생이 어디 그렇게 되던가. 인생이라는 놈이 그리 만만하다고? 농담하지 마라!
오십줄에 들어서면서도 결국은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나는,
작년에 쉽지 않은 병에 덜컥 걸려버린 이후로, 아침에 일어나려면 온갖 잡념과 일단은 싸워야 한다.
아직도 깜깜한 방과 홀로의 시간을 무서워하는 청소년과 같이 자는데
이 청소년이 어제 밤새 배가 아프다고(생리통) 난리를 치는 바람에
오늘 아침엔 최악의 컨디션을 맞고야 말았다.
이런 날이라 할지라도,
나의 아침 루틴은 남편과 딸의 아침상을 봐주고, 내가 먹을 도시락을 싸서
직장으로 8시 정도까지 오는 것이다.
다행히 손이 빠르고 머리 속으로 있는 식재료로 만들 반찬의 스케치를 빠르게 하는 편이기에
그 모든 것은 많지 않은 시간에 끝이 나고.
회사에 들어와 커피를 드립한다.
우리 방은 다들 9시에 맞춰 오는 분위기라...
30년 동안 교육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
방구석공상가
국내외 드라마정주행
컬러리스트, 소설가가 되고파했지만 현실은 공뭔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