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오만’? 삼성은 왜 GOS 무리수를 뒀나

JJW
JJW · 얼룩소를 떠났습니다
2022/03/06
애플 아이폰을 원치 않는 소비자라면, 대부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항마였던 LG모바일이 지난해 7월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니까요. 스마트폰으로 체제가 전환된 뒤, 국내에는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폰들은 모두 실패한 까닭에, 결국 남은 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만 남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소비자들의 니즈와는 자꾸 엇나가는 ‘원가절감’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품 패키지에 충전기를 뺀 애플을 조롱하더니 한해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아이폰에 비해 장점으로 언급되던 특징 중 하나인 micro sd카드를 통한 저장공간 확대도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나름의 명분은 있었습니다. ‘환경 보호’, ‘클라우드 보급’.. 물론, 그 말을 믿을 ‘흑우’는 없으시죠?

삼성전자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월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울트라’(왼쪽)과 ‘갤럭시s22’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그러더니 기어이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GOS(Game Optimizing Solution)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성능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게임을 실행할 때는 일정 부분 성능을 제어해 발열로 인한 제품의 열화를 막고 수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 기능 자체는 갤럭시s7부터 쓰였고, 상당수의 유저들은 이 기능의 존재 자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나온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불거졌습니다. GOS 논란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사용할 때의 성능은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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