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박정훈 · 글쓰는투민아빠
2021/12/11
결혼 후 어머니랑 맛있는 밥한끼 하기가 왜 그리 힘들까요.
그게 막 뭐 엄청나게 힘들거나 어렵지 않은데 말이죠.
저는 오늘 부모님을 제 일터로 초대해서 같이 점심식사 한끼를 대접해 드렸어요.
오늘이 어머님 생신이셔서 저녁에 원래 식사를 하러 가야 하는데
어제 저한테 터져버린 에피소드 때문에 부득이 저와 점심식사를...ㅠㅠ  에피소드

저는 36살이 되었지만 어머니 보단 엄마라고 더 부르고 싶어요.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 보니 물론 표현은 잘 못하지만.

엄마라는 존재는 거대한 수목 같아요. 지금까지 태어나서 아버지의 눈물을 딱 한번 봤는데
친할머니 입관식 때 였습니다. 아버지가 슬프게 우시는걸 보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죠.
로보트 같던 아버지도 누군가에게는 그저 어린 자녀이고 아기였구나.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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