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인연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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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근무한 병원에서 27년째 일을 하고 있다.
정확한 년도와 날짜는 기억 할수 없지만 한 20년전 쯤 가을 햇빛이
아주 좋은날 이였다.

내가 일 하는 사무실은 병원 현관문을 열면 정면으로 바라 보이는 곳에 위치 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나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 보러
왔다.
거의 병원 서비스코디네이터 처럼 일을 하다가도 안내를 해 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시각장애인 부부가 저에게 와서 버스 정류장 을 알려 달라고 하셨다.
앞이 안 보이는 부부를 그냥 장소만 알려 드리기는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아서 나는 할머니 손을 잡고 할머니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병원 후문으로 걸어서 2~3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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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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