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임을 하면서 젊은 분들과 단톡을 할 기회가 생겼다. 서로 나이는 물어보지 않지만 대략 짐작컨데 20대에서 30대 중반쯤으로 예상되어진다.  

   이분들과의 대화가 무척이나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구사하는 어휘가 낯설기만 하다. 모르는 줄임말이나 신조어가 마구 쏟아져 나오면 따라갈 도리가 없다. 거기에 이해할 수 없는 유머까지 장착되면 대화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때에 맞는 이미지까지 척척 올라온다. 

   그동안 내가 속해있던 공동체와 모임은 태평양건너 미국을 지나 알래스카까지의 거리감이 있는듯하다. 도대체 이들의 대화에 언제 시의적절하게 끼어들지가 모르겠다. 나는 점점 유물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최신 유행을 따라가며 톡톡 튀는 유머와 대화를 구사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