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2/02

마치 희극배우가 슬픈 소식을 접하고선 잠시 숨 고르고 준비된 웃음을 짓는 것과도 비슷했습니다.

이 문장을 보고 비슷한 경험이 있어 웃음도 나고, 아주머니(?) 라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수다의 기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낯선 사람과 필요 이외엔 말을 섞지 않던 도도함은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누구와도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고 무슨 말이든 쏟아내는 수다의 기술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남편과 무심한 대화를 하다가 지인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처럼 전화 통화를 하고 끊었는데 남편이 저를 흘겨보더군요. 자기와도 그렇게 대화하면 안 되겠냐고 하길래 무슨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흠..흠..
아..아..마이크 테스트..
도.. 도.. 도 레 미 파 솔~ 솔~
그래, 이 정도면 됐어.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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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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