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이야기] 학대 피해 아동의 목소리는 어떻게 소멸되는가

김예원 변호사
김예원 변호사 ·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 변호사
2022/11/09
alookso 유두호
아동인권은 아동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아픈 사실은 지난 십 년간 매 사건마다 절절히 다가왔다. 특히 학대피해아동을 대리하면서 왜 아동은 '아동'이라는 두 글자가 만들어내는 견고한 유리막 안에 갇혀 살아야 하는가 의아할 때가 적지 않았다. 아동이 한 사람으로 분명히 존재하지만, 없는 사람 취급을 하는 이유에는 '무시'뿐만 아니라 '보호'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아동의 목소리는 그 유리막 밖으로 새어나오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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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는 변호사이자 활동가이다. 사법연수원을 41기로 수료하고 십년이 넘도록 장애인, 아동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범죄 피해자들을 무료로 지원하는 일을 해 왔다. 상담, 소송, 자문은 물론 제도개선이나 정책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비롯한 여러 저서가 있다. 2021년 범죄피해자 지원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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