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이야기] 학대 피해 아동의 목소리는 어떻게 소멸되는가
2022/11/09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는 변호사이자 활동가이다. 사법연수원을 41기로 수료하고 십년이 넘도록 장애인, 아동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범죄 피해자들을 무료로 지원하는 일을 해 왔다. 상담, 소송, 자문은 물론 제도개선이나 정책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비롯한 여러 저서가 있다. 2021년 범죄피해자 지원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검수완박에 대해 소신발언하신 김예원 변호사 님의 글을 읽을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판사들이 아동학대와 관련하여 한국식 가족주의에 대해 관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하면서도 아동들과 피해자 가족의 정서적 분리와 아동의 자존감과 자립심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아이가 자신의 이모와 사이가 안 좋아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그 아동이 친 조부한테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그 사실을 알면서도(자신이 그 아동의 조부에게 맞을뻔 했음) 자신의 언니에게 말을 안 했습니다. 이유는 그렇게 되면 언니가 자신에게 아동 돌보는 일을 떠넘길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모도 두 아이의 어머니였기에....폭력이란 이렇게 감추어질 수 있지요. 그 덕분에 그 아이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친 조부에게 두들겨 맞는 삶을 살며 가끔씩 뇌진탕을 경험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지요.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름다워요.
학대아동을 대하는 방식이 크게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해자가 떠나야지 왜 피해자를...ㅠ 사회적 안전망과 제대로 된 대책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학대아동을 대하는 방식이 크게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해자가 떠나야지 왜 피해자를...ㅠ 사회적 안전망과 제대로 된 대책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검수완박에 대해 소신발언하신 김예원 변호사 님의 글을 읽을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판사들이 아동학대와 관련하여 한국식 가족주의에 대해 관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하면서도 아동들과 피해자 가족의 정서적 분리와 아동의 자존감과 자립심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아이가 자신의 이모와 사이가 안 좋아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그 아동이 친 조부한테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그 사실을 알면서도(자신이 그 아동의 조부에게 맞을뻔 했음) 자신의 언니에게 말을 안 했습니다. 이유는 그렇게 되면 언니가 자신에게 아동 돌보는 일을 떠넘길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모도 두 아이의 어머니였기에....폭력이란 이렇게 감추어질 수 있지요. 그 덕분에 그 아이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친 조부에게 두들겨 맞는 삶을 살며 가끔씩 뇌진탕을 경험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지요.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