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생김과 마음의 건강

강유진 · 예비 교사입니다.
2022/03/24
 요새 우울증이 심해졌다. 동시에 외모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다. 전에는 그냥 되는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나에게 신경을 쓰고 싶어진 것 같다. 어쩌면 그냥 우울증 때문에 돈을 쓰고 싶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PT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교정치료를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해보니 처음으로 원하던 몸무게에 도달하게 되었는데도 변화를 잘 모르겠고, PT는 내 형편에 너무 비싸고, 교정 치료는 2년이나 걸리는 오랜 기간을 들여야 한다. 그런데도 나는 내 마음이 건강해졌는가는 잘 모르겠다. 
 신경정신과를 간다는 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의료 기록이 남으면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쯤이면 사람들이 신경정신과 치료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몸이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4
팔로워 1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