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4/05
저는 딸만 둘 입니다.
둘째 딸을 낳은 후 시어머님께서는,   너는 잘했다.  시대에 맞게 참 잘했다. 하고 말씀하셨어요.   좀 뜻밖이었죠.
어머님은, 제 남편이 막내아들이다 보니 연세도 많으시고  시골에만 사신 분이셨기에 당연히 아들을 좋아하실 줄 알았거든요.
하기사 집안에 아들들이 넘쳐나긴 하지요.
그래도 너희만 아들 없어 어떡하냐  하시지 않는게 의외였어요.
친정엄마는, 너는 쓰잘데 없는 딸을 둘이나 낳아서 어떡하냐  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뜻밖이었죠.  
엄마가 그런말을 하실 줄이야.
엄마는 제가 맏이여서 젊으셨고 도시에서만 사셔서 세련되고. 암튼 신세대 엄마시죠.
그런 엄마가 저런말을 하시다니...
그야말로 의외였습니다.
저는 엄마께 말씀 드렸어요. 그런말 나중에 며느리한테는 절대 하지 마시라고.
만약 시어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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