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10/11
민법 공부하면서 법이 참 재미있다. 
공학이랑 법학이랑 좀 비슷한 것 같다. 
어릴 때 아빠는 내가 법대 가서 검사나 판사가 되길 원했다. 
난 한자가 너무 싫어서 문과 쪽은 생각도 안 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으면 법대도 괜찮았겠다 싶다. 
민법 강사가 법은 상식의 테두리에 있다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이치에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결문이 생각보다 문학적인 부분도 많고 흥미롭다. 
전에 내가 쓰던 작품 소재가 되었던 판결문이 있다. 
어린 외국인 아내를 살해한 사건인데 판결문이 인상적이었다. 
젊은 외국인 여성을 돈을 주고 사서 결혼하는 행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썼다. 
판결문 중 일부이다.
"우리보다 경제적 여건이 높지 않을 수도 있는 타국 여성들을 마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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