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쓰는 법 1] 읽어야 할 책, 다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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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 다 읽으셨나요? 

 🙋 김희진 돌고래 출판사 대표     

“인문, 사회 분야는 일반 저자가 혼자서 집필을 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보니, 투고 원고를 직접 책으로 낸 경우가 드물긴 해요. 하지만 출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원고들의 경우 자매 출판사로 이관해 출간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도 투고 원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인문사회, 교양 분야의 논픽션은 무엇보다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있거나 그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활동해온 사람들이 쓰실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김희진 돌고래 대표는 투고 원고를 볼 때 주제나 메시지가 명확한지를 철저하게 본다. 주제와 메시지가 분명하면 그 분야를 어떻게 다루어왔는지 판단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참고문헌’도 자세히 본다. 관련된 주제의 논의 지형을 알고 써야 하기 때문에 필자라면 마땅히 읽어야 할 책들을 다 읽었는지 꼼꼼하게 살핀다. 
 
“글쓰기의 동기도 봅니다. 책이라는 매체가 자신을 오롯이 담지 않고는 완성하기 어려운 매체라, 이 이야기를 꼭 써야 하는 강력한 동기나 욕구가 있는지 봅니다. 문장이 거칠거나 구조가 불균형한 것은 괜찮습니다. 편집자와 상의해서 조정할 수 있거든요. 위의 요소들을 갖추었다면 책으로 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편집자는 어떤 글을 볼 때, 책으로 출간할 가치를 느낄까. 일단 편집자가 관심 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다룬 글을 볼 때 책으로 엮을 생각을 한다. “누구나 잘 만들 수 있는 책, 나보다 잘 만들 사람이 있는 책은 아무리 재미있고 흥미로워도 잘 안 건드린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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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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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비인간 존재, 동물권, 페미니즘, 돌봄, 양육, 할머니, 여성-되기, 신-동물-기계-인간, 이야기, 신화, (여성) 상징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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