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12: 걸어서 국경을 넘어 키르기즈스탄으로.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7/16
By: 쥬디샘
키르기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린다. 언어는 키르기즈스탄 고유어와 러시아어를 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우리끼리 여행하기에는, 장거리 운전할 기사도 필요하고 다소 무리가 있기에 영어를 쓰는 가이드를 찾고 있었는데 그곳에 살고 있는 딸의 대학 친구가 마침 휴가를 내어 협곡과 빙산, 만년설을 함께 가기로 하고 송쿨(Songkul) 호수에 있는 유르타(게르)에서 1박2일 하는 일정이었다. 우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4시간 정도 직행버스를 타고 저녁 늦게야 국경을 넘었지만 해가 지는 시간이 8시가 넘으니 가는 길 풍경도 우리에게는 귀한 경험이 되었다.
By: 쥬디샘
국경지역에 도착하니 버스에 타고 있어도 되지만 무한정 기다리는 게 싫어서 걸어서 카자흐스탄 이민국과 방문하는 키르기즈스탄 이민국을 걸어서 통과해 보기로 했다. 참 신기한 경험이기도 하다. 몇 번 비가 오다 말다 하더니 멋진 무지개도 볼 수 있었고 운좋게도 버스 옆자리 앉은 정유회사 다니는 영어를 잘하는 현지인 덕에 마중나온 가족차로 무사히 우리가 예약한 호텔까지 가게 되었다. 차로 이동하는 30분 동안 양국의 기본 정보도 얻고 다시 키르기즈스탄 화폐도 환전하도록 도와주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행운까지 가졌다. 짧은 시간 두나라 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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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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