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영 ㅣ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2024/06/21
연출 ㅣ 노아 바움백
출연ㅣ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담 드라이버
개봉ㅣ2015.05.14.
제목만 보면 한국 영화로 착각할 수 있다. 노아 바움벡 감독이 연출한 << 위아영 >> 이야기다. 제목이 영화 << 박화영 >> 과 비슷하다 보니 위 씨 성을 가진 아영 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로 착각할 수 있다. 나만의 착각인가 ? 됐고. 이 영화의 원제는 << While We Are Young >> 이다. 한국어 제목을 지을 수 있는 권한이 내게 주어진다면 이런 제목을 뽑지 않았을까 싶다. << 라떼는 말이야 >>. 됐고. 영어를 그대로 음차해서 제목으로 다는 방식을 극혐( : 이 영화 제목은 띄어쓰기조차 하지 않았다) 하는 쪽이라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 안 봤으면 어쩔 뻔 ! "
주인공 조쉬와 코넬리아 부부(벤 스틸러 +...
@서형우 나이 들면 무조건 꼰대가 됩니다. 꼰대가 안 되면 그 새끼는 그냥 철없는 새끼예요. 꼰대는 이미 신석기 시대때부터존재했었습니다. 신석기인들도 젊은 놈들은 싸가지없다고 생각했잖아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이가 조금 들라치면 자신이 꼰대로 보일까봐 졸라 쫍니다. 왜 쪼는지 모르겠어요. 젊은이에게 스윗하고 근사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나 보죠. 난 내 또래와 달라. 이런 태도 진보주의자 중에 굉장히 많은데 그런 놈일수록 더 꼰대일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보기엔 형우 님 같은 경우가 나이 들어서 꼰대가 안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키야.... 저는 사실 나이 든 사람이 꼰대 소리 듣기 싫다고 공적으로 해야 할 말을 안 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아서 별로일 때가 있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대학원 첫 학기 때 수업 들었던 교수님을 잊지 못하는데 아무리 꼰대 같이 행동하는 마르크스주의 일변의 교수도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 뒷통수를 후려갈겨서였습니다. 그때가 나르시시즘 욕망이 절정에 달할 때라 여기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아주 극에 달했다가 그게 안 되는구나를 느끼고 절망감을 많이 느끼고 멍하게 있는 경우가 많았죠. 교수가 술자리에서 제가 멍한 표정을 지을 때마다 뒷통수를 후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 꼰대 같다고 하기도 하는데, 저는 솔직히 그가 그의 세대의 방법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원래 그 시절 감성인데 어떻습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