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언니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4/02/07
올케언니는 나 13살때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우리 집에 시집을 왔다. 그때는 13살의 나이였지만 나도 철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되었고 세상물정 웬만한 것은 다 아는것 처럼 느껴졌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내 나이 13살은 정말로 철없는 어린 나이였던것 같다.

친정엄마는 하나뿐인 딸인 나에게 누구보다 엄하셨다. 새벽같이 새언니가 일어나서 밥을 하면 엄마는 무조건 나를 깨웠다. 남의 자식은 데려다가 밥을 하게 하면서 내 자식은 예쁘고 귀하다고 따뜻한 이부자리안에서 잠을 자게 하는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엄마는 새언니가 밥을 할때면 나한테 앉아서 꾸벅꾸벅 졸더라도 앉아라도 있으라고 했다. 나는 그것이 법인줄 알았다. 새언니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엄마는 나를 툭툭 치면서 가서 얼른 새언니 설거지 하는것을 도우라고 하셨다. 여하튼 나는 새언니가 일을 하면 옆에서 거드는 흉내라도 내야만 했고 나도 함께 하겠다고 옆에서 서성거렸다. 그런 나를 새언니는 너무 예뻐했고 내가 뭐라도 하려고 하면 됐다고 하면서 얼른 가서 공부하고 쉬라고 했다.

엄마는 옷을 사주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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