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4/01/26
최 서우님의 커피칸타타 글을 읽어보고 덮어쓴 이불을 걷어차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오늘은 외출을 할 계획이 있는 날이다. 냉장고를 뒤져서 약밥을 레인지로 뎁히고 커피포트에 물을 올린다. 캄보디아의 지인으로 부터 받은 네스카페 에스프레소 오리지널을 한 티스푼 넣고 마침 끓여진 포트를 한번 휘이 돌려서 온도를 맞춘뒤 물을 부어서 커피를 저어준다. 그 사이 레인지의 약밥은 3분50초의 시간이 지나 삑삑 거린다. 
유튜브에서 커피 칸타타를 들어본다. 이렇게 유쾌한 바흐의 곡이 있었다니...
난 겨우 하루에 3잔을 마셔도 가끔은 잠이 안와서 뒤척이는데..30잔 이상의 커피를 마셨던 바흐는 저녁에 과연 잠을 잘 잘수 있었을까!!!
아마도 셀 수 없는 불면의 밤들을 보냈으리라...
그런 불면의 밤들에 우리가 지금 듣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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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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