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수술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10/12
- 엄마 점순이 중성화 시켰어요?

추석에 집에 내려와서 고양이를 보고 간 후 딸의 관심은 온통 고양이에게 쏠려있다.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나고 몸무게가 2키로가 넘으면 수술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 태어난지는...  내가 얼룩소 찾아 볼게. 우리집에 왔을 때 대략 2개월 채 못된 것 같았으니까.

얼룩소를 뒤져 보니 5월15일 경에 데려 온 걸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막 6개월을 넘기는 참이다. 몸무게는 저울에 달아 본 결과 거의 3키로에 가까웠다.
그 소릴 들은 딸은,
내가 수술 비용 보낼게요. 얼마래요?
동물 병원에 문의해 보니 20만원이라고 했다.
딸은 득달같이 20만원을 부쳐 왔다.

그러나 수술 시키는 건 우리 맘대로 되질 않았다.
우선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꽤 까다로웠다. 일단 금요일은 수술을 안한다고 했다. 수술 후 5일 동안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토,일이 끼니 안된다 했고 월요일엔 환자가 많아 힘들다고 했다.
며칠 틈을 뒀다 다시 전화해 목요일에 가겠다 했더니,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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