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 숙소 50% 할인 받는 법

백종민(한달살기)
백종민(한달살기) 인증된 계정 · 빕구르망 찾아서 한달살기 하는 여행가
2024/03/27
한 달 살기 숙소를 찾는 건 한 달 짜리 내 집을 찾는 일입니다. ⓒ 백종민
여러분은 한 달 동안 숙박비로 얼마나 낼 각오를 하고 계시나요?

저는 이번 가을에 산티아고 순례길 45일을 계획 중인데요. 가장 저렴한 숙박 시설인 공립 알베르게만 이용한다고 해도 침대 하나에 10유로를 내야 하더군요. 은덕 씨와 함께 가니까 하룻밤에 최소 20유로를 지불해야 하고 그럼 숙박료만 1백35만 원(20유로*45일) 정도 나가겠네요. 아… 이돈씨! 평소 저희 한 달 숙박 예산에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길바닥에서 한 달 보름을 잘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이렇게 여행을 준비하면서 큰 돈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숙소입니다. 

사실 숙소비를 줄이고 싶어서 시작한 게 한 달 살기였습니다. 무려 2013년부터 말이죠. 
마침 공유 숙박이 태동하고 있던 시기라 이 작은 소망을 현실화 시킬 수 있었고 지금 여러분이 알고 있는 한 달 살기가 대중화의 모양을 갖출 수 있었던 거죠. 공유 숙소 플랫폼이 있어서 한 달 살기가 가능할 수 있었던 거죠. 아무튼 한 달 살기에서 숙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달짜리 내 집이 될 곳이니까요. 

여러분들은 여행 갈 때 어떻게 숙소를 찾으시나요? 직접 현지에서 찾는 분은 거의 없을 테고… 저는 지금까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마흔여덞 번의 한 달 살기를 했는데요. 숙소를 찾기 위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처럼 집을 바꿔 사는 플랫폼도 이용해 봤고, 카우치 서핑도 사용해 봤지만 저렴한 한 달 규모의 숙소를 찾는 건 에어비앤비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 (다른 방법 아는 분,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그렇게 마흔여덞 번의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할인의 기술을 오늘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한 달 살기 할 때 대체로 500달러 선에서 숙소를 잡습니다. 한 달에 500달러짜리는 완전 엉망진창인 집일 거 같죠? 제 경험상 꽤 괜찮은 상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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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전세계를 여행하며 50여회 한달살기를 했습니다. 그 경험을 중앙일보 '10년째 신혼여행'이라는 여행칼럼으로 풀고 있습니다. 요즘은 현지에서 빕구르망 찾아가 맛있는 한 끼 먹는 게 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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