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완벽해 지려면 [백성욱 박사 철학과 사상 해셜: 문화 예술 철학]
2023/03/12
백성욱은 앞에서 본 바와 같이 미가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진과 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았다.
그는 또한 미도 거기에 취하면 자연의 덫에 걸리는 것이니 진(眞)과 선(善)의 제재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그 속에서 오히려 미가 더욱 빛을 발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자연은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주어 남녀의 교합을 유도한다. 그러나 인류는 하등 동물과 달라서 육교(肉交)로만 만족하지 못하고 취미를 동시에 구하니 인류의 행동 중 동물적 육체적 쾌락에서 벗어나 인간의 역할을 다 할 때 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무호산방, “평수잡조 23 美,” 앞의 글.)
그는 사회생활의 기초 단위로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태양계 같은 큰 우주나 중성자, 음전자, 양전자로 구성된 원자의 세계나 음양이 각자의 본분을 다하고 궤도를 지킬 때 발전한다.
가정도 남녀의 결합을 기초로 구성된 가정이 자신의 한계를 지키고 본분을 다할 때 가정이 자녀를 부양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을 논술하고 있다. 성(性)의 정체성이 불분명해지고 가족이 해체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깊이 반성하게 하는 글이다.
백성욱은 개인의 각성을 중시하였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가정, 국가, 사회도 중요하지만 그런 단체를 운영하는 것은 그런 집단을 대표하여 일하는 개인이기 때문이다.
백성욱은 개인에 있어서도 정신생활, 법률생활, 경제생활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그중에서도 종교, 학술, 교육, 문학, 예술로 이루어진 정신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신생활에서 중요한 건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선입관이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것이다.
과학에서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예와 같이 각 분야에서 그런 정신으로 일리를 발견하여 획기적 발전을 이루어 인류의 행복을 증진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백성욱은 이러한 새로운 정신을 석가...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