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그 수레가 처음 있던 곳은 과연 어디였을까. <화차>_문학동네

세모담쏘
세모담쏘 · 글쓰고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2023/08/05

화차, 그 수레가 처음 있던 곳은 과연 어디였을까.
- 세모담쏘 한줄평

2012년 개봉한 한국 영화 <화차>. 오늘은 이 영화의 원작 소설 <화차>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영화를 먼저 안 탓에 나름의 반전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알고서 읽었다.
대체 이 부분이 언제 밝혀지나, 그는 어디쯤 등장하나 생각하며 읽다 보니 몰입이 오히려 잘 안된 부분도 있었다.

'그래, 이건 소설이야. 영화와 다른 작품이라 생각하고 읽자.'

중후반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야 조금 몰입해서 빠르게 읽어 나갔다.



© matias_north, 출처 Unsplash


1. 줄거리

사라진 여자, '세키네 쇼코'

그녀의 약혼자인 구라사키 가즈야는 사라진 그녀를 찾고자 그의 친척뻘인 형사 혼마 슌스케를 찾아온다.

처음엔 남자 측 부모의 결혼 반대, 또는 본인의 파산 사실을 남자에게 들켜버려 결혼을 포기하고 잠적한 줄 알았건만, 혼마가 그녀를 찾고자 그녀의 과거 행적을 파고들수록 형사의 직감이 이상한 방향을 가리킨다.

그냥 이 세상 자체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여자. 과거와 현재 그녀를 만나고 관계를 이었던 사람들이 묘사하는 그녀의 모습은 두 모습으로 나뉜다. 마치 전혀 다른 두 사람을 하나로 부르는 느낌.

진실에 다가갈수록 혼마는 혼란스러움이나 분노보다, 미묘한 연민을 느끼게 된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들에 대한 연민. 그러나 그녀의 선택은 결코 옳지 못한 방향이었고, 그는 그 다음 방향을 찾아 막고자 포기하지 않는다.



2. 독서 후 기록 (스포 있음)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해 오는 공포, 미스터리도 무섭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공포는 또 다른 소름을 일으킨다.

4년 전, 한 영상을 보았다.


본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던 '밤이사'. 밤사이에 자신의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다 숨기고 또 다른 곳에 들어가 다른 삶을 꿈꾸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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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많고 행동은 좀 느리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제법 빠른. 그런 곰. 아니 사람입니다. 독서를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을 쓰고 그리는 얼루커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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