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아이돌의 도전 - 'LOCKDOWN'

김다움
김다움 · 게을러요
2023/08/01
'LOCKDOWN'은 거친 디스토션으로 시작해 주의를 환기하고, 음을 쌓아간다. 디스토션은 묵직한 베이스로 이어진다. 그런데, 청량한 보컬이 섞인다. 주도권은 보컬이 쥔다. 파트를 돌려가며 기교를 뽐낸다. 그렇게 감정을 쌓아가며 폭발을 준비한다. 그러다 하이라이트에 도달하면, 터트리지 않는다. 무게를 확 잡는다. 다시 베이스가 중심이 된다. 긴장감을 유지한 채 도도한데, 점점 템포를 올린다. 그렇게 코러스를 구성하고, 후크는 쫀쫀한 바통터치로 이어진다. 한껏 휘몰아치고, 2절은 랩핑으로 반전을 준다. 이후 한껏 침착해진 코러스를 마치고 3절에 진입한다. 그런데 이번엔, 뒤로 물러선다. 연주는 조용해진다. 주인공은 한껏 상기된 보컬이다. 감정이 짙은 보컬은 도움닫기를 준비한다. 이어지는 프리코러스엔 힘이 잔뜩 들어간다. 몰아치는 후크는 거칠고 감정적이다.

음악의 완성도는 확실히 높다. 케이팝의 전통을 착실하게 따랐고, 도도하고 묵직한 스타일을 구성했다. 반응도 뜨겁다. 'LOCKDOWN'은 멜론의 전당에 28번째로 입성했다. 국내 '버튜버'로선 최초이고, 싱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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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언론을 전공하는데, 그다지 전문적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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