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크
띵크 · 일상 속 떠오르는 생각을 공유해요
2023/06/02
부모님이라고해서 부모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젊었을 때가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인데 
어릴 적부터 부모님으로서의 모습만 보고 자라왔다보니 이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어느날 대청소를 하다가 부모님의 일생을 담은 앨범을 보게 된 적이 있어요 
첫 페이지에는 갓난 아기의 사진이 있었어요 지금의 부모님과 닮은 듯하면서 안닮았더라고요 오동통하고 뽀얗고 하얀 볼살과 팔뚝살에 부모님이라는 것을 잊은 채 한껏 귀여워했었어요
그때 저를 보던 부모님의 묘하면서 쑥쓰러운 얼굴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네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돌잔치, 유치원, 학생, 청년 등의 사진들을 넘기며 부모님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젊었을 적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지금과는 사뭇다른 모습에 새삼스레 시간의 야속함을 강하게 느꼈죠
하나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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