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애기들 데리고 외출하고 왔어요

줌마
줌마 · 내아이에게 가난을 물려줄순 없기에
2022/02/27
일한답시고 애들 매일 집에 가둬두고
코로나 핑계로 가까운 놀이터 한번을 못데리고 나갔네요
애들 위해서 돈번다고 하면서
정작 애들이 즐거워하는 사소한것도 해주질 못했다는 맘이 들어서..
아침 10시도 못되서 애들 좋아하는 놀이터가서 미끄럼틀도 타고 킥보드 타는것도 도와주고
근처 싸구려 레스토랑이지만 파스타도 먹이고왔어요^^
얼마나 신나하는지 엄마 너무좋아~오늘 일안가? 하며 묻는 첫째말에 엄마가 일안가면 좋겟어?하니까 엄마가 나 장난감사줄려고 돈버니까 내가 이제부터 장난감 안살께 라고 하는데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큰건지..
나만 힘든줄 알았지 애들 고생하는건 생각도 안한것같구 ..
구직전까지만이라도 애들하고 실컷 놀아주리라 맘먹었어요
밥먹고와서 오랜만에 목욕통에 물받아 두딸을 함께 씻기니 여름도 아닌데 물받아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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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많이 힘들다는거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알게되었네요 부디 내 아이들은 즐겁게 살게 하기위해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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