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 .....
2022/11/26
오랜 동안, 매우 오랜 동안 책을 읽지 않고 살아 왔는데
최근에 제2의 부처라는 나가르주나의 중론을 잠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연관돼서 떠 오르는 군요.

감은 있지 않다. 이미 갔기 때문이다.
가지 않음은 있지 않다. 아직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뭔가 멋지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가는 중)도 없다는 것입니다.

가는 중이라는 것은 감과 가지않음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는 상태라는 것인데
두 법이 한자리에 동시에 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감은 없고 가지 않음도 없다면 
그것에 의지한 가는 중, 즉 감과 가지않음의 동시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그저 생각일 뿐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기 없는 제 글.
그러나 누군가 한 두 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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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팬데믹도 있었고 기질상 사회활동도 많지 않아서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았는데 이렇게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정보에 기쁜 마음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공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소소하게 활동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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