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힘을 내본다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2/09/26
종종 아이들에 관해서 여러 마음이 든다. 더없이 사랑스럽다가도 이보다 더 미울 수 없다. 아이들 또한 나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처음 부모가 되고 어릴 때 받았던 상처 나 부족했던 점을 채워주리라 다짐했건만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못난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부끄럽다.

가끔 궁금하다. 저 아이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 이것저것 물어보며 열심히 탐색해 보지만 갈수록 꽁꽁 숨기기에 당최 알아낼 수가 없다. 하긴 나도 '나'를 아직 잘 모르겠는데, 본인들이라고 알까.  그런 시도 자체가 부질없었다.

쉽지 않은 세상 속에서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저러면 안 될 것 같은데. 이제야 알겠다. 어릴 때 부모님이 왜 이리 잔소리를 했는지. 안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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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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