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개의 채팅방에 있는 목록들, 진정한 지인일까요?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0/16
어디쯤이었더라. 곧 결혼을 앞둔 친한 형의 카톡방을 찾느라 한참을 헤맸습니다. 그 사이 우리가 연락이 뜸하긴 했구나를 느꼈습니다. 열심히 내리다 보니 중간 어디쯤 있었습니다. 형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네요. 

문득 찾아온 호기심에 채팅 목록 살펴보았습니다. 일로 인하여 주고받은 공적인 대화, 가까웠지만이제는 연락이 끊긴 지인과의 이야기, 예전에 참여했던 글쓰기 모임, 한때 열 올렸던 동네 탁구 동호회 소식 등 한동안 내가 살아온 발자취가 보였습니다. 다들 어딘가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내고 있겠지요.     

친구 목록에는 채팅방보다 훨씬 많은 인연이 한쪽 구석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ㄱ’부터 ‘#’까지 스크롤의 압박은 끝이 없었습니다. 간혹 프로필에 다른 얼굴이 있는 놓여 있는 것을 보니 연락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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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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