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의 예술#3] 미궁 속에서 만나는 나
2023/01/14
예술은 눈에 보이는 세계로 끌려나온 무의식의 흔적입니다. 그렇다면 훌륭한 예술이란 무의식의 세계를 눈에 보이는 세계로 잘 표출한 예술작품이란 뜻이겠지요.
피카소는 미노타우로스를 소재로 70여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피카소는 미노타우로스에 자신을 투영했는데요. 생명력이 넘치고 센 힘을 가졌고 자신만만합니다. 인간과 소의 결합인 이 반인반수는 미궁에 갇혀있습니다. 미궁은 미로와 다르다네요. 미궁은...
(1) 통로가 교차하지 않는다.
(2) 어떤 길로 갈까 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3) 늘 진자와 같은 형태로 방향전환을 한다.
(4) 미궁의 내부공간 중 어느 한 부분도 빠뜨리지 않고 통로가 나 있고, 미궁을 걷는 자는 내부공간 전체를 남김없이 걸어가야 한다.
(5) 미궁을 걷는 자는 몇 번이고 거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