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03/31
눈에서 침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 사무실인데..

몸 다 버려가면서 자식 낳으시고 다 키워서 장가 보내놓고 나니, 남은건 망가진 몸과 없는 형편이죠.

혹여나 불편함을 말하면 자식 부담스러울 까봐 연락조차 잘 못하시죠. 하루에 한 번은 아들된 도리로 안부전화를 해야되는데, 망각의 동물이다 보니 잘 잊어버립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기억하는 이기적인 동물이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아요. 통화해서 '밥 드셨냐, 오늘 별일 없으셨냐, 지금 뭐하시냐, 하루 잘 보내셔라' 말하는데 1분이면 충분합니다. 우리 형수는 우리 엄마한테 매일 전화하는데, 저는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아버지께서 퇴원 이후 제대로 못 걸으시는데, 매주 대학병원 통원치료를 해야합니다. 거리가 제법 되는데, 아내가 지금은 알바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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