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빌런이 ‘2명’이라서 파괴력이 분산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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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동진 평론가처럼 스포를 확인해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읽어도 상관없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존 <범죄도시1>과 <범죄도시2>의 문법과 전개 방식에 변주를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았다. 일단 키를 쥐고 있는 빌런이 2명이다. 마석도(마동석 배우)는 복싱 기술을 탑재해서 더더욱 강력해졌지만 악당들에게 꽤 크게 당한다. 시원한 주먹 한 방의 타격감은 여전하지만 복싱 스타일의 연타 테크닉을 더 많이 구사한다. 최종 빌런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에게 다가가기 위한 경로는 심플하지 않고 복잡해졌다.
▲ <범죄도시3>가 5월31일 개봉했다. <사진=ABO엔터테인먼트>
5월31일 <범죄도시3>가 개봉할 날만 기다렸다. 이날 19시50분 메가박스 전대점으로 가서 영화를 봤다.
 
결론적으로 <범죄도시3>는 여전히 재밌고 박진감이 넘친다. 개그 멘트와 코믹 요소들이 훨씬 많아졌다. 그러나 과연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물음표다. 2017년 서울에서 홀로 고생하고 있을 때 우연히 처음 보게 된 <범죄도시1>의 기억이 워낙 좋았던지라 범죄도시 시리즈의 광팬이 됐는데 <범죄도시3>는 전작들을 뛰어넘지 못 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별 5개 중 3.5개다. 함께 봤던 사람들도 장첸(윤계상 배우)과 강해상(손석구 배우)이 “워낙 세서...”라며 1과 2에 비해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밌었고 볼만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범죄도시3>의 메인 빌런 주성철(이준혁 배우)은 일본에서 넘어온 마약이 한국에 유통될 수 있도록 루트를 관리하며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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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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