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올드 오크’가 눈물겨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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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한 이야기 아닐까’하면서도 ‘켄 로치의 영화니까’라는 생각으로 극장을 찾았다. ‘관람료라도 아끼자’는 생각에 조조할인 되는 이른 시간 극장에 도착했다. 아뿔싸, 65석 객석에 관객은 필자 한 명뿐이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이후 한국에도 켄 로치 영화 팬이 두터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나의 올드 오크’는 감독 은퇴 선언을 했다가 ‘나다블’로 다시 메가폰을 잡은 그가 ‘미안해요, 리키’(2019)에 이어 영국 북동부 배경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올해 88세 되는 영국읠 대표하는 이 사회파 감독의 60년 영화인생을 마무리하는 진짜 은퇴작이기도 하다.
‘나다블’의 시대배경인 2016년으로 돌아간 영화는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건너온 시리아 난민을 분산 수용케 된 영국 북동부 폐광촌를 무대로 펼쳐진다. 1950~70년대까지 번창했지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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