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의 밤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12/04
 



 

                                                          더 두들겨 패라, 페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두두두두두두두. 불을 끄고 영화 한 편 보고 있었는데 밖에서 헬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한밤에 산불이 났나 ? 종종 있는 일이었다. 수방사가 서울로 진입하는 서울 변두리 진입로에 터를 잡고 살다 보니 가끔 국군의 날에는 탱크 지나가는 소리도 듣곤 한다. 그 당시 내가 보고 있던 영화는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이 연출한 << 고독한 늑대의 피, 2018 >> 였다. 최근 생기를 잃은 일본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박력 있는 작품이었다. 와우, 오랜 만에 훌륭한 최신 일본 영화를 보네. 영화는 끝나고...... 불을 켜는 순간, 그때부터 진짜 공포가 시작되었다. 비상 계엄 선포 !!! 비상 계엄 선포 ??? 모두 다 그러하듯이 나 또한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는 영상을 보면서도 딥페이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감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딥페이크 기술이 상기된 윤석열의 붉은 얼굴도 재현할 수 있을까. 그러고는 깨닫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상상 그 이상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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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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