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갖고 튀어라] 우디 앨런, 코미디가 뭔지 알려주마!

강현수
강현수 · 영화와 冊.
2023/10/29
69년. 우디 앨런. 돈을 갖고 튀어라.

69년도에 만들어진 우디엘런의 두 번째 작품. 34살 즈음의 풋풋한(?) 우디 앨런을 볼 수 있다. 사실 영화의 모든 게 다 풋풋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자 유튜브로 몰려온 코미디언들이 찍은 드라마 느낌이 난다. 아마추어리즘이랄까. 아마추어리즘을 좋아하긴 하나 이후에 나온 그의 영화들에 비하면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사실은 알고 보자. 내 기억으로는 영상의 질이 좋아진 건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다. 다만, 그럼에도 우디 앨런 영화는 대부분 각본이 참 좋은데, 이 영화는 그마저도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디 앨런 아니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그런 영화다.

우디 앨런의 코미디는 참 재밌다. 아마 주성치도 그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을 거다. 비슷한 느낌이 드는 둘이다. 재미를 위해서는 개연성 따윈 개나 줘버리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물론, 둘의 영화 스타일은 같은 듯 다르다. 주성치는 홍콩 배우 답게 액션의 길을 걷지만 우디 앨런은 로멘틱 코미디의 길을 따른다.
퍼레이드엔 버거운 첼로 연주

우디 앨런은 매일 아침 일어나 연필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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