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현
하지현 · 한량이고 싶은
2021/11/07

소심하고 예민하고 쫀쫀하고 남 눈치본다고 여기면 내 성격이 참 마음에 들지 않고요, 
대신, 신중하게 깊이 생각하고 결정하고, 사려깊은 면이 있고, 섬세하게 일을 처리하고
여러번 생각하고 디테일까지 잘 보고 매만지면서 일을 해나가니, 조금 늦을지 모르지만 완성도는 높은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갖고 있는 이 기질이 꽤 좋은 점도 많지 않을까요?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마치 '완성되어 더 이상 흔들거나 고치거나 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라고 여기게될 수 있어요. 반은 맞는 이야기이고 반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내가 갖고 있는 타고난 기질적 측면(trait)이 기반이 되어 내 성격구조의 밑바탕을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걸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또 이리저리 대입하고 적응해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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