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첫 고백
2023/02/18
어릴 때부터 엄마가 셋째 딸은 선도 안 보고 시집간다는데 너는 왜 그 모양이라고 타박을 했고 예쁜 언니, 동생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런 나도 남자에게 고백을 받았다.
당시 고2였던 나는 영어와 수학을 방과 후 단과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이과 수학반에 여학생은 나 혼자였다.
몇 달을 다니면 보통 같은 자리를 앉아서 수업을 듣게 된다.
학원은 3명이서 같이 앉을 수 있는 긴 책상으로 되어 있었는데 내 옆자리에서 항상 수업을 듣는 남학생이 있었다.
수업 때도 선생이 질문하는 말에 곧잘 대답도 잘하고 우등생인 모양이었다.
몇 달 동안 바로 옆자리에 수업을 듣다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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