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낯선 사람 앞에서 울고 왔다.

졔졔
2022/03/18
취업상담에서 우울감과 불안감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에 심한 우울증을 겪어 본 나로서는 나의 상태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잘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티가 나는가보다. 

심리상담을 권유받았고 오늘 상담을 다녀왔다. 이전에 매일 아침 눈뜨는 괴로움에 눈물 짓던 심각한 우울
증에도 병원이나 상담을 받아본 적 없던 나는,  심리상담이라는 기대감과 두려운 마음을 갖고 상담실로 향했다.

워낙 감정표현을  안하고 내 이야기를 안 하는 터라 조금만 내면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눈물부터 나는 스타일이라서 괜히 첫 상담부터 하소연하며 질질 짜기 싫어서 내 이야기를 덤덤하게 하려고 이야기를 머릿속에 정리하며 갔는데  실패했다. ㅎㅎㅎㅎㅎ

침착하게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질질 흘러나오는 눈물로 주접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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