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뭐 먹었나 물어봐 줘요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7/11
머리를 손질하고 스프레이를 뿌렸다. 
평소에 사용 안하는 스프레이를 뿌린 건 비가 오기 때문이었다. 비에 머리카락이 젖으면 손질한 보람도 없이 엉망진창이 될테니 부디 모임이 끝나는 시간까지만이라도 유지가 되게 그렇게 한 것이다.

비가 무섭게 온다.
우체국 농협 등 몇 군데 볼 일을 보며 차에 타고 내리고 우산을 펼치고 접는 것만으로도 옷이 다 젖을 지경이다.
이번 장마는 참 심술궂은 것 같다. 처량하게 하염없이 추정추정 내리면 좋으련만 이렇게 미친듯이 퍼붓다가 뚝 그치고 며칠 잠잠하다 또 쏟아붓고..
우리집 가는 길 윗쪽으론 산이 무너져 길이 막혔다고 한다. 경비원들이 길 어귀에서 일일이 차들을 세워 어디까지 가냐 거긴 못 간다 알려주고 있다. 다행히 우리집 올라오는 곳까지는 아무 피해가 없어 드나드는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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