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크는 책육아 1] 다시 유행으로 돌아온 '프랑스식 육아' :돌고도는 육아 트렌드 속 나를 지키는 법

정민경
정민경 · 잡문 쓰는 사람.
2023/08/26
1. 
패션계에서 지난 1~2년 전부터 1990년대 'Y2K'(Year Two Kilo, 1990~2000년대 초반의 생활 양식을 뜻한다) 패션이 유행했다. 길을 가다가 '엇, 저거 나 초등학생 때 언니오빠들이 입고 다니던 건데.'하는 룩을 나보다 10살이 어린 듯한 이들이 입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역시 옷은 버리면 안된다. 이와 비슷하게, 육아계(?)에서는 2010년 초반 유행했던 육아법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듯 싶다.
 
최근 육아를 주제로 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굉장히 많이 보이는 것은 '프랑스식 육아법'이다. 심지어 육아를 다루는 곳이 아니더라도 '프랑스 육아법'에 대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길거리에서 아이가 말을 안들으면 뺨을 때린다더라'라는 과격한 '카더라'(프랑스에서도 체벌은 법적으로 금지돼있다.)도 여전하다. 인기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 조승연 작가가 프랑스 친구 집에서 본 육아법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조승연 작가의 이야기를 전달하자면, 프랑스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아이가 어른들의 이야기에 끼고 싶어하니 '어른들 이야기에 끼고 싶으면, 어른들이 재밌어할 만한 이야기를 해봐' 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아이들에게 엄격한 프랑스식 훈육 육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wvQm3qf3CEo
이를 두고 황석희 번역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프랑스식 아빠는 아닌듯' 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 글에는 최근 프랑스식 훈육을 칭송하는 분위기를 두고 조금 의아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아이의 수준에 맞춰 대화하는 게 더 많은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더 즐겁다"며 어른들끼리 이야기를 할 때도 대화에 끼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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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콘텐츠 이야기 쓰는 기자. 휴직 중 에세이를 쓰고 있다. 무언갈 읽고 있는 상태가 가장 편안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왜 좋아하는지 잘 쓰는 사람이고 싶다. 이메일 min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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