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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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은 사회의 문제입니다.
재판부의 문제이고,
정치의 문제이고,
교육 정책의 문제이고,
언론의 문제입니다.

학교 폭력이라는 결과만 놓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지나칠 정도로 사회의 악한 부분을 담고 있기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 글이 깁니다. 학교 폭력을 학폭위나 학교의 문제로 인식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논지의 글입니다. 학교는 악한 부분을 처벌하는 기관이 아닌 선한 부분을 드러내고 칭찬하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곳으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함께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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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크고 작은 학교 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변호사도 선임한 경험이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가해자를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돈 때문에 아이들의 피해 사실을 부풀렸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된 적도 있습니다. 돈 이야기는 평소에 많이 하니까, 이곳에서는 보상을 포기하고 레이스에 참여합니다. 아이들이 덜 상처받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폭력 피해자], [폭력 가해자가 된 피해자]


행복한 입학?

3월은 제게 개학의 달입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제가 개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힘든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봤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들고 있어서인 것 같아요. 동네에는 작은 책방이 없습니다. 문방구도 없어요.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기 시작한 이후로 직접 보고사는 학용품이나 책은 대형 서점(이라 쓰고 팬시전문점이라 읽는다)이나 도매상으로 가고요, 안 보고 살 수 있는 물건들은 인터넷으로 삽니다. 만 14세 미만의 경우 경제활동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뭔가를 사는 행위는 쉽지 않더라고요. 뭐 부모가 노력하면 가능은 하겠습니다만 그런 부분까지 신경 쓸 겨를이 솔직히 없어요.

고등학생들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겠죠?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경제 원리에 관한 지식이 낮은 것도 일정 부분 설명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부분은 체험을 통해 습득했지만 단편적인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없는 지식은 얻지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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