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4/08/01


마음은…. 음 딸기 철이 조금 지나면 딸기 가격표를 물끄러미 쳐다볼 정도가 되죠. 짓물러도 되는 딸기를 사서 찬물에 씻어둡니다. 커다란 냄비에 담아 불을 켜고 끓여 줍니다. 센 불에서 중불로 끓여 주다 보면 딸기에서 물이 나옵니다. 국자로 꾹꾹 눌러 과육이 덩어리 지지 않도록 으깨어줍니다. 적당한 덩어리는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끓이다 보면 거품이 오릅니다.
   
1kg의 딸기로 시작한 냄비 안으로 동량보다 조금 적은 양의 설탕을 넣어줍니다. 설탕을 넣어두면 거품이 줄어드는데 그때 떠 있는 거품은 걷어내 줍니다. 딸기잼을 살짝 찬물에 떨어뜨려 퍼지지 않으면 딸기잼의 역사는 끝이 납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깨끗하게 닦아놓은 유리병 안에 조심히 담아줍니다. 뚜껑을 가만히 닫아서 뒤집어 두면 진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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