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매뉴얼 : 스크리브너 1 프롤로그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3/09/16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David Seldler/ 킹스 스피치, 사령관의 아들 등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이 작가는 카드 전용 타자기로 카드 하나에 하나의 씬을 써서 구성을 한다. 그 타자기를 사려고 아마존과 이베이를 헤매다가 문득 그 타자기는 영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통 우리나라 작가들(당신 포함해서)은 종이에 대충 끄적이면서 구성을 빠른 시간 내에 끝내고, 극본을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쓴다. 그리고 고치고 또 고치며 완성도를 높여간다(나는 많은 국내 작가들의 작업 방식을 눈여겨 봐 왔다).

어떤 방식이 효율적이고, 더 좋다고 말하기는 작가 개인에 따르는 문제라 선뜻 결론을 내리긴 좀 그렇다.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원씬 원카드 방식으로 쓰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어떤 작가라도 지금보다 극본 쓰는 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완성도도 더욱 높아질 거라는 것이다. 

나는 한 때 그런 깨달음으로 원씬 원카드 구성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인덱스카드마다 육필로 메모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큰 부담이었다(사실 요즘 시대에 펜은 자기 이름을 쓰거나 사인하는 용도 외엔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 않은가). 몇 장을 쓰다 보면 점점 악필이 되어가고, 끝내는 나도 내 글씨를 읽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곤 했다.

그래서 포기... 

하지만 원씬 원카드 플로팅을 포기하기에는 그 결과물이 너무 달콤했다. 또한 그렇다고 손글씨로 다시 시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처럼 목마른 사람이 있을 것이었고, 그가 우물을 팠을 지도 모를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스토리 ...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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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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