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매뉴얼 : 스크리브너 1 프롤로그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3/09/16

스크리브너가 대체 뭐길래?

드디어 스크리브너 초간단 매뉴얼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 동안 스크리브너에 대해 변죽만 올리고, 매뉴얼을 왜 올리지 않느냐는 댓글을 많이 받았다. 근데 막상 올리려고 하니, 다소 꺼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극본 쓰기의 끝판왕 프로그램인 스크리브너에 대해 그다지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스크리브너를 배우려다 실패를 거듭했다. 아마 스크리브너를 배우려 시도했던 많은 작가들도 나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에는 웹소설 작가들이 많이 쓰고 있지만, 처음에는 논문을 쓰는 연구자들에게 각광을 받았었다. 또한 더러는 일인 출판을 하는 독립출판하는 편집자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스크리브너는 무엇보다 극본을 쓰는 작가들에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우라질 놈의' 스크리브너가 매우 자유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적 영역에서 프로페셔널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또 무슨 말이냐 하면, 나에게 적합하게 커스터마이즈해서 쓰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존나'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크리브너에 도전했던 수많은 작가들이 눈물의 좌절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작가들 중 하나, 즉 원 오브 뎀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스크리브너의 강력한 기능 때문이었다. 

스크리브너를 사용하면 하나의 씬을 한 장의 카드로 쓰는 식(원씬 원카드)으로 전체 극본을 완성할 수 있다.  

물론 쓰면서 씬의 순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씬 삭제도 용이하고 씬을 다른 곳에 보관했다가 언제든 불러서 편집할 수 있다. 그 뿐인가, 씬을 분리할 수도 있고, 합칠 수도 있다. 

이렇게 대본을 쓰게 되면, 사고가 훨씬 입체적으로 할 수 있어서 구성에 있어서 미친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극본 하나를 완성하는 시간이 아래한글이나 MS워드에서 첫씬부터 써 내려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기까지 하다.     

때문에 스크...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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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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