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모레도 오늘만 같기를...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5/12
어제는 일을 했습니다.
한 직장에서 28년 근무 중, 27년을 토요일도 쉼 없이 일하다가 작년 4월부터 내 뜻과 상관없이 토요일을 연차로 쉬라고 해서 쉬고 있습니다. 가끔 함께 일하는 직원이 쉰다고 하면 제가 나가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사람 마음 간사하여 일 년을 거의 매번 토요일을 쉬다가 아주 가끔 토요일에 일하러 가려고 하면 새삼스럽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이 많이 아플 적에는 쉬는 것도 싫고, 집에 있는 것이 곤욕이었으며 마음 편히 하늘 한번 길가에 핀 꽃 한번 쳐다보기도 힘들었습니다. 항상 누군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살았어요.
하지만 지금의 남편은 그때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는 것이 좋고, 하늘도 원 없이 쳐다보고 길가에 꽃들도 두 눈으로 만끽하며 걸을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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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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