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by Liam Young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02

나의 처음은? 대학 졸업을 한 나의 첫 직장은 병원이었다. 면접에 합격을 하고 웨이팅 기간이 있어 언제 부를 지 알 수 없는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했다.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워낙 심하니 금방 순번이 되기도 하고, 1년 가까이 기다리게 되는 수도 있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 보고 에펠탑 모양의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꽤 큰 아파트 단지와 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매장은 직원 수가 어느 정도 되는 규모였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초짜가 하는 일은 빵을 비닐봉지에 포장하는 것, 커피 기계에 원두 떨어지지 않게 확인하기( 당시엔 커피를 안 팔고 공짜로 마실 수 있게 원두 커피를 내려 놓았다), 케익 진열대 손자국 확인하고 닦기, 빵 정리하기 등의 잡일 이었다. 공식적인 사회생활이 처음이었던 난 굉장히 어리버리 해서 그 마트 직원처럼 손도 떨고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때 나와 동갑인 정직원 A, 두 세살 많았던 B가 ...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9/02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젠더/청년/교육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내 앞에 어떤 일이 닥칠지 경험한 바 없는 일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지 두려웠던 것이다.
연륜이 쌓이고 나니 새로운 일이 생기면
일단 처리하는 프로세스와 이 일을 협력해서 처리할 수 있는 조력자를 찾고
기준을 마련한 다음 바로 밀어 부친다.
그렇게 하면 실패확률 거의 1% 이하다.

일은 그렇게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극복을 했다.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은 살아도 살아도 적응이 안된다.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너무 힘들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자신이 고민한 만큼 잘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그 후유증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기에...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는 항상 오늘이 처음인냥 열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