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10/12
안녕하세요, 안.망치님. 안.망치님의 글을 읽으면 때때로 홈즈의 멋진 추리를 보고 거기에 의문을 표하는 왓슨이 된 것처럼 이어쓰는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글의 전체적인 취지에는 동의합니다. 국가의 성장은 국민의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그럼에도 국민의 행복이 성장이나 부로만 결정되지 않고 다른 요인들에 많이 의존한다는 것, 특히 말씀하셨던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되는 여성들의 부담이나, 남성들의 높은 자살율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문화적 요인들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상의 내용이 말씀하신 취지를 잘 표현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다만, 의문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우선 자살율과 출산율만으로 더 불행해졌다고 단정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자살율 증가와 출산율 저하는 국민들의 평균적인 행복도와 불행감이 커졌다는 것과 연관성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살율이 늘었다고 해도 평균적인 행복도는 늘었을 수도 있고, 출산율 저하가 반드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었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살율과 출산율은 공동체 붕괴와 개인주의의 확대, 가치관의 다원화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적극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부분은 아니고, 행복과 불행, 자살율과 출산율의 관계에 대해서는 좀더 면밀히 따져볼 부분이 있다는 정도 언급으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부분은 이런 문장들입니다. 

이 절망과 희망 격차는 지난 4~5년 특히 더 큰 불행으로 향했습니다. 2011년 정점(10만명 당 31.7명)을 찍었던 자살률은 2017년(24.3명)까지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26명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등 확연한 상승세를 그렸습니다. 이 기간 우울증 환자수도 35.1%, 불안장애 환자수도 32.3% 늘었습니다.

안.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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