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히도, 한국은 ‘분명’ 불행해졌습니다.
2022/10/12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인지 구분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때로 '왜 나만 남들 보다 불행해지는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글은 일부 통계로 그 물음에 'NO'를 던지는 글입니다. 다만 조금은 불행한 NO입니다.
사회 전체의 절망과 희망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를 꼽자면, 자살률과 출산율일 겁니다. 타국에 비해 한국의 자살률이 높고 출산율이 낮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비교적 절망이 높고 희망이 낮은 사회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절망과 희망 격차는 지난 4~5년 특히 더 큰 불행으로 향했습니다. 2011년 정점(10만명 당 31.7명)을 찍었던 자살률은 2017년(24.3명)까지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26명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등 확연한 상승세를 그렸습니다. 이 기간 우울증 환자수도 35.1%, 불안장애 환자수도 32.3% 늘었습니다.
출산율은 그보다 앞선 2016년(천명당 1.17명)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후 한번도 오르지 못한 출산율은 2020년 0.84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실이 고통스럽고 미래가 두려운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숲)
불행이 개인이 아닌 경향으로 나타난다면, 국가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넓은 관점에서 일차적인 문제는 바로 '돈'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개인의...
"자신의 우울을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남성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약한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강함이 남성의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할 때입니다."
정말 탁월한 설명이네요.
맑스는 자본주의에 사이클이 있다고 설명했죠. 노동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뒤바뀔만한 기술혁명이 있을 때 다시금 성장세에 들어선다고도 했구요.
하지만 최근의 국제정세를 보면 과연 그 성장세가 기술혁명으로 시작되는 것이 맞을까 불안한 마음입니다. 가장 최근 인류가 대성장의 계기로 삼았던 건 세계전쟁이었으니까요.
이미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충분한 분배가 충분한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궁핍의 시대를 어찌 버티면 좋은 것인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자신의 우울을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남성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약한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강함이 남성의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할 때입니다."
정말 탁월한 설명이네요.
맑스는 자본주의에 사이클이 있다고 설명했죠. 노동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뒤바뀔만한 기술혁명이 있을 때 다시금 성장세에 들어선다고도 했구요.
하지만 최근의 국제정세를 보면 과연 그 성장세가 기술혁명으로 시작되는 것이 맞을까 불안한 마음입니다. 가장 최근 인류가 대성장의 계기로 삼았던 건 세계전쟁이었으니까요.
이미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충분한 분배가 충분한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궁핍의 시대를 어찌 버티면 좋은 것인지 답답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