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받는 것이 힘들다. by 50대 가장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7/29

"인생은 Give&Take" 제 친구가 종종 하던 말입니다. 주었다면 받아야 하며, 받았다면 주어야 한다는 말. 그러면서 늘 뒤에는 "너에게는 받을 생각 없어!"를 덧붙였지만요. 인생을 살아가며, 어떻게 늘 주었다면 받고, 받았으면 주고. 이것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유독 "받는 것"을 많이 힘들어 하는 편입니다. "주는 것"은 괜찮은데 말이지요. 한 선배가 있습니다. 친한 선배라 서로의 집 주소도 알고 하다보니, 이 선배가 종종 집으로 먹을 것들을 보냅니다. 부모님 편찮으신 것을 알다보니, 한가득씩 쌓아서 보내주는데. 정말 너무 고마운데 미안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답레를 무엇으로 해야 하나, 열심히 고민하다가 한 번은 제주산 고사리와 과자들. 한 번은 제주 감귤을 한 박스 보내주었네요. 늘 "좀 그만 보내요!"라고 외칩니다. 외쳐도, 저 혼자만의 소리없는 메아리가 되어버리는 것 같지만요...... 저는 왜 이리 ...

50대 가장 · 50대 평범한 대한민국 가장입니다

2022/07/29

답글: 받는 것이 힘들다.

생활/사건사고

글을 읽으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연하님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것 같아요
이러니 좋아할 수 밖에... 이런 생각을했습니다
그 선배님이 연하님을 참 좋아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연하님의 선배님을 향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 선배님이 선물을 주면서 분명 받는걸 계산하고
보내시진 않았을 겁니다
좋아하는 연하님에게 선물을 보내면서 그 자체로
기쁘고 행복했을겁니다

그러니 답례를 뭐를 할까?
선배가 이걸 좋아할까?
안 좋아할까?
고민은 안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그 선배님은 연하님의 감사인사만으로도 기뻐할
것이고
또 마음이 담긴 어떤 선물이라도
기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과의 소중한 인연 오래 오래
이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