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개인적 경험
2022/12/20
인문학이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인문학,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내 경험을 토대로 말해보고자 한다.
2004~2006년에 제약산업을 연구하면서 일종의 퍼즐 상황을 만난 적이 있다. 기업, 출연연구소, 대학의 연구자들을 인터뷰했는데, 모두 상대방을 비판하면서 산학연 협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비판 중 대부분은 이해가 되는 것들이었지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이야기는 판단이 쉽지 않았다. 기업은 대학에서 나온 신약 후보물질의 부실함과 재현성 문제를 비판했고, 대학과 출연연구소는 기업이 좋은 후보물질을 가져가서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대학과 출연연구소 사이에도 상대방의 후보물질 발굴 시스템이나 역량에 대한 약간의 불신이 있었다. 각 주체들의 말이 단순히 협력 실패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기 위한 핑계로 느껴지지는 않았고 그 자체로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진실을 담고 있는 각 주체들의 말은 서로 양립가능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 퍼즐은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치가 각 주체별로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해결되었다. 신약 후보물질은 검증 정도에 따라 유효물질, 선도물질, 후보물질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인 정부 과제 규모(1~2억원)로는 대학에서 타겟 발굴, 유효물질 합성 정도까지 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잘해야 선도물질까지 갈 수 있다. 반면 기업은 전임상시험에 바로 투입할 후보물질 정도...
Mooc로는 기초 교양에 집중하고 대학원은 본격 학자양성에 매진하면 될 것 같은데 🤔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남는 대학? 혹은 비경쟁적 대학들은 좀 대폭줄이고 효율적으로 zoom으로 팬데믹동안 익숙해졌으니 교육의 질을 높이던가/ 효율화로 중복된 거 대폭! 줄이고 필요한데 더 기민하게 대응하던가 하면 될 것 같은데 장님코끼리 만지는 식이겠죠?
Mooc로는 기초 교양에 집중하고 대학원은 본격 학자양성에 매진하면 될 것 같은데 🤔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남는 대학? 혹은 비경쟁적 대학들은 좀 대폭줄이고 효율적으로 zoom으로 팬데믹동안 익숙해졌으니 교육의 질을 높이던가/ 효율화로 중복된 거 대폭! 줄이고 필요한데 더 기민하게 대응하던가 하면 될 것 같은데 장님코끼리 만지는 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