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19
시작하기 좋은 때
어제 책에서 어떤 동양화가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그 분 어머님의 연세가 70이셨을 때 색연필로 한 장의 그림을 그리셨다죠. 그 그림을 20년 동안 잘 간직하고 있던 딸은 어머니가 90이 되셨을 때 그 그림을 보여 드리며 다시 그림을 그려보시라고 했답니다. 색연필로 그리는게 힘에 부쳐 붓에 먹을 묻혀 뿌리기도 하고 긋기도 하며 그림을 그리셨답니다. 그렇게 10년을 딸과 함께 그림을 그리시다가 100세에 돌아가셨답니다. 저는,  좀 더 일찍 글을 써 볼 생각을 왜 못했을까  진작 전공을 국문학 쪽으로 했었어야 해. 제대로  배웠으면 좀 잘 쓸텐데... 하는 말을 종종 하곤 했답니다. 근데 90에 그림을 시작하다뇨. 저의 이런 생각이 너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언제 시작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듯 여겨지네요.  직업으로 삼지 않는다면요.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때.  그 때가 바로 시작하기 제일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는 얼룩소를 만...
마암71
마암71 · 우분투!!
2022/08/19
지금 시작도 늦지않았다
생활/사건사고+5
굿모닝입니다 진영님
이 아침에 가슴을 따뜻하게하는 좋은글
읽고갑니다
오늘은 왠지 기분좋은 일이 일어날것같습니다
진영님 어머님 대단하시네요 멋지시고
존경스럽습니다 ㅎ
오랫만에 글벗님이란 단어도 보고 ㅎ
진영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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