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것
지난해일요일이다 흐린날씨엔 몸도 물먹은 종이처럼 무거워진다
요즘 절에서는 코로나 핑계로 점심을 주지 않은지 꽤 되었다 대신 떡을 준다 오늘도
법문을 듣고 나오니 손바닥만한 백설기와 팥시루떡 두 쪽씩 나눠준다
윤보살과 함께 3층 반야샘터로 간다 따끈한 대추차와 레몬차로 식어가는 몸을 덮히며 맘도 쉬게 한다
언제나처럼 공원을 한바퀴 돌아 집으로 오다가 윤보살이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가진다
그러나 일요일이라 근처 식당이 모두 굳게 닫혀있다 그래도 간신히 육개장집을 찾아점심을 먹은시간이 두 시가 넘었다
윤보살이 건널목을 다 건너갈 때까지 지켜보았다 키도 훌쩍 크고 건강한 육체미가 살아있다 그럼에도 어깨가 처져든다
아까운 인생이다 나이때문에 머리칼에 윤기가 사라지고 얼굴엔 주름이 마구...
요즘 절에서는 코로나 핑계로 점심을 주지 않은지 꽤 되었다 대신 떡을 준다 오늘도
법문을 듣고 나오니 손바닥만한 백설기와 팥시루떡 두 쪽씩 나눠준다
윤보살과 함께 3층 반야샘터로 간다 따끈한 대추차와 레몬차로 식어가는 몸을 덮히며 맘도 쉬게 한다
언제나처럼 공원을 한바퀴 돌아 집으로 오다가 윤보살이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가진다
그러나 일요일이라 근처 식당이 모두 굳게 닫혀있다 그래도 간신히 육개장집을 찾아점심을 먹은시간이 두 시가 넘었다
윤보살이 건널목을 다 건너갈 때까지 지켜보았다 키도 훌쩍 크고 건강한 육체미가 살아있다 그럼에도 어깨가 처져든다
아까운 인생이다 나이때문에 머리칼에 윤기가 사라지고 얼굴엔 주름이 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