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린 모두 평범하고 이상한 사람들" - <도토리 문화센터> 난다 작가

조경숙
조경숙 인증된 계정 · 만화평론가, 테크-페미 활동가
2023/12/11
<어쿠스틱 라이프>로 우리를 함께 울고 웃게 했던 난다 작가가 이번에는 <도토리 문화센터>로 독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다. 처음에는 귀엽고 발랄한 할머니들의 모습에 반해 읽다가, 나중엔 손수건을 틀어쥐고 눈가를 닦게 되는 작품이다. 2년 간의 연재 끝에 완결을 맞은 <도토리 문화센터>는 올해 '오늘의우리만화'에 선정되었다. 작품 완결과 오늘의우리만화 선정을 기념하여 난다 작가를 만났다. 

“할머니는 내 미래니까”: <도토리 문화센터>와 실버 세대
웹툰 <도토리 문화센터> 썸네일 (이미지 출처: 카카오웹툰)
‘오늘의우리만화’ 2관왕이신데요. 2018년에 <어쿠스틱 라이프>로 받고, 5년 만에 또 선정되셨어요. 기분이 어떠셨나요?

‘오늘의우리만화’는 만화가라면 모를 수 없는 상이잖아요. 그만큼 의미가 깊기도 하고요. 2018년에 <어쿠스틱 라이프>로 처음 수상할 때, 상 받는 경험이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정말 좋았어요. 내심 ‘한 번만 더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받게 될 줄은 몰랐죠.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어요. 동시에 내가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기존에 수상하신 <어쿠스틱 라이프>는 작가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생활툰이었어요. 이번  작품에선 작가님과 정반대의 캐릭터인 ‘고두리’를 주인공으로 세워보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도토리 문화센터> 후기 중 (이미지 출처: 카카오웹툰)
저는 뜨개질이나 뮤지컬 등 취미가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고두리는 취미가 하나도 없죠. 그런 점에서 저와 ‘정반대’라고 생각했던 거지만 사실 고두리와 비슷한 점도 많아요. 예를 들어 두리의 어린 시절 스토리는 제가 겪은 유년 시절의 추억에서도 많이 가져왔어요. 물론 두리처럼 책임감이 있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요. 다만 두리를 그릴 때 감정선을 표현하는 부분은 어려웠어요. 두리가 감정 표현을 많이 하거나 주변에 금방 동화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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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드티⟫, ⟪웹툰 입문⟫ ,⟪웹툰 내비게이션⟫,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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